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3-09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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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와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을 제기한 SBS의 보도에 대해 사실을 곡해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지주사 SK는 9일 ‘SBS 보도에 대한 SK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3월 7·8일 양일간 SBS 8시 뉴스의 SK 관련 보도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 SK그룹은 9일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와 SK그룹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가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뤘다며 사실관게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서린빌딩. <연합뉴스>
SK는 “해당 보도는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인수합병(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으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 내용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SK는 “S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SK는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저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SK는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7일과 8일 SK와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와 부적절한 거래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SBS는 끝까지판다 코너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고 이를 다시 SK하이닉스에 되파는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또 알케미스트의 실직적 소유주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측근일 수 있다는 요지의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