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미국 연준 의장 파월 '빅스텝' 시사, 3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커져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3-08 08:3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연준이 3월 말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준 의장 파월 '빅스텝' 시사, 3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커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전체적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 길에 있을 것이고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의 최종 금리는 지난해 전망치인 5~5.5% 수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연준은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당초 예상되던 0.2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준의 금리인상 폭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방공개시장회의까지 2주가량 남은 7일(현지시각) 0.5%포인트 인상 확률은 69.8%,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30.2%로 내다봤다.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인 6일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8.6%, 0.5%포인트 인상 확률은 31.4%였던 상황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반전된 것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에 발표되는 2~3개 데이터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겠다고 전제했음에도 0.5%포인트 재가속 가능성을 2월달 주요 지표 발표 전에 선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 시장 눈높이를 하루 만에 정반대 쪽으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했다.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