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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안갯속, '이준석계' 후보들 인지도 부족 극복할까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3-05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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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태 당시 국민의힘 당헌 개정에 따라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 모두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안갯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계' 후보들 인지도 부족 극복할까
▲ 5일 높은 모바일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 후보로 평가되는 허은아(사진 왼쪽), 김용태 후보가 인지도 부족을 딛고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허은아, 김용태 후보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부족이라는 단점을 드러내며 고전했다. 하지만 당원들의 높은 투표율과 전략적 투표로 지도부 입성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모바일 투표가 마무리되는 5일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라는 시선이 많아진다.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1강3중’ 구도를 형성한 당 대표 선거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는 8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이 선출된다.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조수진, 김재원, 민영삼, 김병민 등 친윤계 후보들이 우위를 보였다. 이준석계 후보인 허은아, 김용태 후보는 당선권인 4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론조사 공정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수진 후보가 15.7%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여기에 민영삼(15.6%), 김재원(12.0%)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어 김병민(7.6%), 허은아(7.6%), 태영호(6.4%), 김용태(6.3%), 정미경(4.8%) 후보가 뒤를 이었다.

조원씨앤아이가 2월27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각 후보의 지지율은 민영삼(16.4%), 조수진(15.9%), 김재원(12.7%), 김병민(10.3%), 태영호(10.2%), 정미경(6.4%), 허은아(5.5%), 김용태(4.4%)로 나타났다.

이준석계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고전한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꼽힌다.

김재원 후보는 재선의원으로 박근혜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낸데다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다. 조수진 후보는 비록 초선이지만 국회의원이 되기 전 종편채널에서 패널로 활약했으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에서 윤석열정부를 옹호하는 ‘호위무사’로 활동하며 당원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졌다. 

민영삼 후보는 원외인사지만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 보수성향 유튜브 '따따부따'에 출연하며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승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13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준석계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전략적 투표와 높은 투표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에 참여하는 당원들은 최고위원 투표에서 한 사람 당 2명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데 이준석계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허은아, 김용태 두 사람으로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후보 6명이 모두 범친윤계로 평가되는 만큼 친윤 성향의 당원들 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다.

모바일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은 점도 이준석계 후보들이 지도부 입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준석계 후보들이 봤을 때 높은 모바일 투표율은 젊고 개혁적 성향을 지닌 당원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첫날인 4일에만 투표율이 34.72%에 달했다. 5일 오후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율은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던 2021년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 45.3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계 당 대표 후보로 평가되는 천하람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부림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높은 투표율에 관해 “국민의힘의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와 지금까지 윤핵관이 마치 자기들 것인양 가자 주인행세 할 때 대한 심판투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개혁 열망이 높아질수록 나를 비롯한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날 모바일 투표를 마무리 한 뒤 6일과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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