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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 가파른 성장, 은석현 보안 강화해 경쟁력 더 높인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3-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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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 가파른 성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8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석현</a> 보안 강화해 경쟁력 더 높인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이 자동차 전장의 보안체계를 강화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주력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의 보안성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력한 사이버 보안 법규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연합을 비롯해 유럽경제위원회에 엮여 있는 여러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기차가 해킹 공격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보안 강화에 힘을 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은 부사장의 보안강화 전략이 LG전자 전장사업의 성장세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연합과 한국, 일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나라들에서 완성차의 사이버 보안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경제위원회는 2022년 7월 이후 개발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사이버 보안 관련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법규(UNECE R-155)를 시행하고 있어 전장 보안강화는 업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은 부사장은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마무리지어 세계적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완성차의 사이버보안은 기존 내연기관 체제에서 전동화 체계로 변모함에 따라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에서 순항제어와 제동까지 모든 것을 제어하는 칩과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또한 거의 매일 충전기에 연결돼 충전네트워크나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고 있어서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같은 전기차의 특성이 해커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스튜어트 매드닉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는 “해킹에 따라 자동차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일은 이미 실현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략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은 2018년 1억1천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 34억 달러 규모로 3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성장세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사이버보안 문제는 완성차의 신뢰와 상품성을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 부사장은 지난해 말 수주잔고 80조 원에서 올해 100조 원이 예상되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전장의 보안강화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LG전자 자동차 부품의 매출은 올해 10조5천억 원에서 2024년 12조4천억 원, 2025년 14조1천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추세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사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분야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사이벨럼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하는 ‘멀티플랫폼 분석도구’를 개발해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서 독보적 기술적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 부사장은 지난해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손잡고 전장사업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다지기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은 LG전자가 앞서나가고 있는 텔레매틱스와 같은 차량용 네트워크에서도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 적용되는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긴급구조, 원격 차량진단, 무선호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사용자를 ‘무선’으로 잇는 만큼 유선통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사이버 보안이 특히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LG전자는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앞으로 사이버 보안 영역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다지는데 힘쓸 것으로 에상된다.

은 부사장은 TUV란드로부터 사이버보안 인증을 받는 자리에서 “LG전자는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춰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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