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옛 보령제약)이 새로운 폐암 치료제를 국내에 선보인다.
보령은 28일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주(성분이름 러비넥테딘)'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 보령은 28일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약물로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소세포폐암은 암세포 크기가 작고 진행속도가 빠른 폐암을 말한다.
보령에 따르면 젭젤카는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2020년 7월에 출시된 뒤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5억3500만 달러를 거뒀다.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2017년부터 젭젤카에 대한 국내 판매 및 유통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젭젤카 품목허가를 받았다.
보령은 젭젤카를 통해 국내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 항암(Onco)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