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암모니아사업에서 협력한다. 사진은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오른쪽)과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CEO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협악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롯데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청정 암모니아사업 협력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 및 국내 도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겸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와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CEO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과 CF인더스트리스는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 및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탄소포집기술(CCS)을 활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두 회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을 통해 청정 수소 생산세액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개선된 현지 투자환경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모두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황진구 단장은 “국내 수소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6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사업 경험을 보유한 CF인더스트리스와 전략접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채널 선점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