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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신중하고 공감능력 좋아, 업무처리 신중하고 무게감 [2023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2-2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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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다.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자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중국과 영국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1964년 7월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용산공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전자에서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냈다.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를 거쳐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부터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긴 뒤 2021년 12월 삼성화재 사장에 선임됐다.

인자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업무 처리에 신중하고 무게감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CEO and President of Samsung Life Insurance
Hong Won-hak
경영활동의 공과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삼성화재는 2022년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844억 원, 영업이익 1조6061억 원, 순이익 1조2837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6%, 순이익은 14.1% 각각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21년에도 보험 판매 확대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4444억 원, 영업이익 1조5090억 원, 순이익 1조1264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4.5%, 순이익은 48.7% 증가했다.

2021년 보험 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일반보험은 8.4%, 자동차보험은 1.9% 각각 늘었다.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줄어든 102.9%를 나타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사고 감소와 업무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보다 3.7%포인트 감소한 81.9%를 보였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매출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6.6%포인트 개선된 75%로 집계됐다.

반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의료 이용량이 늘면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83.4%로 나타났다.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삼성화재 실적.
△삼성화재 새 비전 선포
홍원학은 삼성화재 창립 71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제시했다.

홍원학은 2023년 1월26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창립기념일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열고 “Be the Future, Beyond Insurance(보험을 넘어, 미래가 되다)”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새 비전은 기존 보험업의 테두리를 넘어 미래 지향점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새 비전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직원들이 두 차례 합숙 워크숍을 통해 비전을 제안했고 전국 사업장 순회 전시와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경영진 논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날 홍 사장은 삼성화재의 미래 모습을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생활서비스 기업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글로벌 금융기업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기술 기업으로 재정의했다.

△보험 본업 강화 속에서 차별화 전략 내세워
홍원학은 2023년도 경영전략으로 보험 본업을 강화하면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른 보험사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홍원학은 2023년 1월3일 2023년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경영기조로 ‘실질성장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를 내세웠다.

구체적 실행과제를 살펴보면 △보험사업 부문별 탄탄한 사업구조 구축 △변화에 적극 대처 및 속도감 있는 미래 준비 실행 △ESG경영 적극 실천 등을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이끌고 효율을 개선하며 일반보험에서는 새 시장과 리스크를 발굴해 수익을 확대하고 해외사업 성과를 본격화한다.

자동차보험은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추구하고 자산운용에서는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운용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반려동물 메타버스 출시로 펫보험시장 선도
홍원학은 2022년 11월28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메타버스 커뮤니티인 ‘O모O모(오모오모)’ 서비스를 시작했다.

O모O모는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부문에서 인기 앱 1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O모O모는 세로로 글자를 돌려 보았을 때 ‘멍멍’으로 보인다. 반려인을 위해 삼성화재가 만든 정보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29종의 강아지와 15종의 고양이 캐릭터를 이용해 자신만의 반려동물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공간 안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가상공간까지 마련해가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펫보험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펫보험 가입률은 1%를 채 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0.03% 수준이었던 펫보험 가입률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2021년 0.67%에 불과하다.

삼성화재는 펫보험에 반려인의 상해까지 보장하는 내용을 담아 다른 보험사의 펫보험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2년 9월 말에 만8세 반려견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던 펫보험의 가입연령을 만10세까지 늘린 ‘위풍댕댕’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 발생할 수 있는 상해위험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해수술비와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화재는 2022년 10월에는 펫보험 위풍댕댕과 아모레퍼시픽의 비건펫케어 브랜드 푸푸몬스터와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쇼핑몰 어바웃펫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니보험을 통한 고객군 확대
홍원학은 고객군 확장을 위해 새 미니보험을 디지털 플랫폼인 ‘다이렉트 착’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미니보험은 소액의 보험료로 단기간 가입할 수 있어 평소 보험 가입에 관심을 두지 않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1년 12월 일상생활의 위험을 보장하는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을 선보였고 2022년 5월에는 미니자전거보험을 출시했다.

홍원학은 고객이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생활형 미니보험을 다양하게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보험 확대로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10월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의 영업을 시작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카카오손해보험이 보험시장 진출 초기에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니보험을 판매한 뒤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보험시장도 비대면과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카오톡의 강점을 앞세운 카카오손해보험의 등장에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로서도 미리 충분한 대응전략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는 셈이다.

이에 홍원학은 기존 디지털 플랫폼를 재정비하고 고객 확장에 도움이 될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6월30일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해외사업 강화
홍원학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손해보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화재의 해외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2년 9월 이사회를 열어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

이번 약정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동으로 협업하는 투자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글로벌 운용사와 맺은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번 약정을 통해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 인프라, PE펀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를 포함해 중국 현지기업 5곳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2021년 6월에 중국 당국에 합작법인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텐센트 등이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에 투자해 합작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합작법인으로 전환되면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 지분은 현재 100%에서 37%로 줄어들고 텐센트가 32%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31%는 다른 투자기업들이 나눠 보유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2022년 8월에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텐센트가 지닌 온라인플랫폼과 IT기술에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력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중국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1995년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온라인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보험의 메카인 영국 로이즈시장에도 진출해 해외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로이즈시장은 고도의 위험물량 인수에 특화된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5월 영국 현지 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기업인 포투나톱코 유한회사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1년에 10여 차례가 넘는 이사회 참여를 통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사업부문을 인수해 로이즈시장 10위에서 4위로 오르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캐노피우스에 1억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이사회에서 의석을 하나 더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현지법인 7곳(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과 지점 8곳(베트남 1곳, 미국 1곳, 중국 6곳), 사무소 4곳(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 등 9개국에서 모두 19곳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초격차 역량을 갖춘 보험사 도약 추진
홍원학은 차별화를 넘어 초격차의 역량을 갖춘 보험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객, 임직원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화재’를 2022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2년 구체적 경영키워드로 △고객 △임직원 △일하는 방식(프로세스) △미래가치(비즈니스)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삼성화재는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한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도 조성한다.

대내외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에 기반한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업무과정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사업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선(善)한 효율’을 만들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성화재 대면 영업력 강화 시동
홍원학은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력 강화를 추진했다.

2021년 12월16일 삼성화재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단 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지역 영업조직인 지역단은 사라지고 개인영업을 담당하는 개인사업단 25개, 법인보험대리점을 담당하는 전략사업단 7개로 재편됐다.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영업총괄본부 아래 사업단과 지역단, 지점 순으로 조직을 운영해왔다.

더불어 삼성화재는 CPC(고객·상품·채널)전략실을 장기보험부문으로, 자동차보험본부과 일반보험본부를 자동차보험부문와 일반보험부문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해 보험종류별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개편도 같이 진행했다.

홍원학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단은 사업단과 지점 사이의 중간 관리조직이다. 이러한 중간조직을 없애고 사업단과 지점을 바로 연결해 운영하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사업단 조직을 일부 도입해 운영해왔다.

2019년 시범적으로 사업단 3곳을 만들었고 2020년에는 서울 중구, 천안, 포항·울산, 순천·여수·목포, 마산·창원 권역 지역단을 5개 사업단으로 통폐합하기도 했다.

홍원학은 사업단이 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번에 전면적 사업단 도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해 시니어산업 개척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노후 대비가 중요해지고 자산운용과 건강관리에 초첨이 맞춰지면서 시니어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홍원학은 건강관리앱 '애니핏'을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워 시니어산업 개척의 첨병으로 삼으려 한다.

애니핏(1.0 버전)은 2018년 6월 처음 출시됐다. 고객이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수준이었는데 2020년 11월 골다공증 케어, 건강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건강 체크 등의 기능이 탑재된 2.0 버전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애니핏2.0 버전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애니핏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은 애니핏의 주사용자가 중장년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층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2020년 말 기준 60대 이상 애니핏 이용자는 3만7천여 명으로 한 해 동안 200% 이상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2022년 6월 애니핏을 개선한 애니핏플러스를 선보였다.

애니핏플러스는 기존 애니핏이 삼성화재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을 개선해 만 15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니핏플러스는 세브란스 의료진이 개발한 건강위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상 속 건강습관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건강체크,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등 모두 3가지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2022년 7월에는 기업체 임직원 전용의 비대면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애니핏프로를 출시하기도 했다.

간병사업과 헬스케어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삼성화재는 2021년 6월 간병인 매칭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힘을 실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 금융계열사 탈석탄금융 선언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2020년 11월12일 탈석탄을 선언하고 석탄발전사업 관련 투자나 보험 인수를 중단했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투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석탄화력발전소에 직접적 투자나 융자는 물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2018년 6월부터 석탄발전에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석탄 채굴 및 발전사업 투자 배제 등을 포함한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2020년 12월부터 현업에 적용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추진전략’을 각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탈석탄정책 강화를 결정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선임
홍원학은 2021년 12월10일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삼성화재는 2021년 12월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부사장으로 일하던 홍원학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2021년 12월23일 삼성화재 이사회 의결을 거쳐서 홍원학은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이미 삼성화재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주주총회는 거치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의 질적 성장과 미래사업 경쟁력 높이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학은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냈다.

2011년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12월부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삼성화재가 걸어온 길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보험사이다. 2022년 9월 말 기준 자산은 87조 원이다. 전체 보험시장에서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21.7%로 업계 1위다.

삼성화재의 전신은 안국화재로 1952년 1월 설립됐다. 1958년 2월 삼성에서 안국화재를 인수한 뒤 1993년 12월 삼성화재로 이름을 변경했다.

1983년 10월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해 2002년 4월 자동차보험 대표 브랜드 '삼성 애니카'를 발표했다. 2009년 3월에는 '마이 애니카'란 이름으로 자동차보험 다이렉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이름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다.

2019년 11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통틀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보유고객 1천만 명을 넘었다.

2022년 9월30일 기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 15%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그 밖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이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3.06%, 0.36% 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화재 지분 0.09%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월26일 열린 금융감독원-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홍원학은 국내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의 보험침투율(GDP 대비 총 보험료 비율)은 11%로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제외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홍원학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험침투율은 4% 수준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국 로이즈 시장의 캐노피우스에 투자하며 글로벌 보험사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들이 지닌 역량을 삼성화재에 접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홍원학은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홍원학은 2021년 12월 열린 삼성화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3년을 ‘디지털화 가속을 위한 실행 단계’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학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보험사의 경쟁력을 가를 핵심 과제로 주목해 왔다.

이에 2021년 12월 취임 이후 초격차의 역량을 갖춘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홍원학은 삼성화재의 디지털 플랫폼인 ‘다이렉트 착’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확대했고 삼성화재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던 건강관리 앱 ‘애니핏’도 15세 이상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홍원학은 2023년에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건강과 운전, 반려견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판매를 넓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통합 플랫폼인 ‘모니모’를 통한 시너지도 적극 활용해 다른 보험사와의 서비스 격차를 벌려나가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 사장이 2022년 9월20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분양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홍원학은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무 처리에 신중하고 무게감이 있다는 말도 듣는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한다. 자동차보험본부장 시절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삼성화재 사장 취임 이후인 2021년 마지막날과 2022년 새해 첫날에도 지점을 방문해 일선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등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2021년 12월15일 임직원들에게 취임인사 메일을 보냈는데 회신을 보낸 직원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을 맡아 보상직원들이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는 일화가 있다.

인자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들에게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자문해보라고 조언한다. 함께 근무한 후배들로부터 일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동기부여를 하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사건사고
△삼성화재 내부 복수노조 갈등에 임금협상 진통
홍원학은 삼성화재 복수노조 사이에서 발생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둘러싼 대립으로 노조와의 임금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원학은 2021년 12월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 사장 내정자 신분으로 같은 달 16일 평사원협의회 노조 대표를 만났고 나흘 뒤 20일에는 삼성화재 노조 대표를 만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각각 들었다.

2021년 12월16일에는 임금협상이 중단되기 전에 노조에 제시했던 임금조정안을 바탕으로 직원 개인별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결정해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장기 미승격 직원들의 승격 문제 등을 전달했고 평사원협의회 노조는 주니어급 직원들의 과도한 업무량 조절 문제 등을 홍 사장에게 이야기했다.

평사원협의회 노조는 삼성화재 내근직 직원 5800명 가운데 3200명을 확보하며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교섭단체대표노조 지위를 얻어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다.

삼성화재 노조는 2021년 평사원협의회 노조의 설립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평사원협의회 노조와 삼성화재의 단체교섭을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에 평사원협의회 노조와 벌이던 임금협상은 중단됐다. 삼성화재 노조는 내근직 직원 600명가량과 설계사 36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2022년 3월31일 평사원협의회 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2022년 4월28일 평사원협의회 노조와 2021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2022년 9월 대법원도 평사원협의회 노조가 단체교섭권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삼성화재 노조가 제기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두 노조는 평사원협의회의 노조 설립 무효소송으로도 다투고 있다.

삼성화재 노조는 평사원협의회 노조가 설립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었고 노조로서 자주성과 독립성이 결여돼 있다며 2021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는 2023년 2월14일 평사원협의회 노조의 설립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판결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후원 문제
홍원학은 삼성생명 인사팀 전무로 일하던 때인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관한 뇌물죄 항소심 7차 공판에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홍원학은 2017년 11월23일 열린 공판에 출석해 삼성생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25억 원과 30억 원을 후원한 것에 관해 증언했다.

홍원학은 재판에서 “(재단 취지가) 스포츠나 문화 교류에 관한 것이라 (재단 출연에) 명확하게 고민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재단에서 일을 하면 훨씬 공익적인 것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홍원학은 삼성생명에서 기부행위와 후원행위가 명확히 나뉘어져 있다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사례는 기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로부터 재단 기부금 출연을 요청받는 과정과 관련해 홍원학은 “기부금을 낼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재단 설립이라곤 생각도 안 했고 (재단 운영에 관여한다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은 2017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를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포괄적 도움을 받기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최순실씨 독일 회사와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 지원에 삼성그룹의 자금출연을 지시했다고 파악해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월26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화재>
1990년 삼성생명보험에 공채로 입사했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가 됐다.

2011년 삼성생명보험 인사팀에서 상무와 전무로 일했다.

2018년 삼성생명보험 특화영업본부장(전무)을 맡았다.

2019년 삼성생명보험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에 임명됐다.

2020년 삼성생명보험 FC영업1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21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자동차보험본부장(부사장)이 됐다.

2021년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홍원학은 2021년 급여 5억5700만 원, 상여금 5억9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천만 원 등 모두 11억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홍원학은 2021년 2월 삼성화재 보통주 1천 주를 주당 17만1천 원에 장내 매수했다. 사장 선임 이후인 12월28일 1500주를 1주당 21만6500원에 추가 매수했다.

홍원학이 보유한 삼성화재 주식은 2500주로 늘었다. 2023년 2월20일 종가 기준 약 5억875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월26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화재>
“창립 70주년을 넘어 앞으로의 70년을 열기 위해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새로운 비전이 만들어졌다.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이번 비전은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으며 의미가 있다.” (2023/01/26, 삼성화재 창립기념식에서)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22/09/20,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행사에서)

“고객의 건강과 생활에 필요한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에도 노력하여 보험산업을 선도하겠다. 삼성화재는 국내 1위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일류 보험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2021/12, 삼성화재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당분간 회사의 손익예측모델 기반의 언더라이팅 전략을 지속하고 고보장 중심 업셀링에 주력하면서 손익을 관리할 계획이다.” (2021/05/12,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중소기업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산업 기반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형태로 각종 노하우를 중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새로운 과정을 만들게 됐다.” (2011/11/01, 삼성생명 주니어 최고경영자 장기과정을 소개하며)
koreawh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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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땅
큰 사업을 운영 하시는데 존경과 경의를 표 합니다 저는 평택 삼성화재 보험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 민원 때문에 그러는지 저를 폭행범으로 만들고 그것도 안돼서 경찰개입시키고 또한 그것도 안돼 직원들이 저를 칼든 살인범으로 만듭니다 저는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제발 진실을 밝혀 주세요    (2023-03-01 08:26:09)
온누리고
큰 사업을 운영 하시는데 존경과 경의를 표 합니다 저는 평택 삼성화재 보험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 민원 때문에 그러는지 저를 폭행범으로 만들고 그것도 안돼서 경찰개입시키고 또한 그것도 안돼 직원들이 저를 칼든 살인범으로 만듭니다 저는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제발 진실을 밝혀 주세요    (2023-02-28 03: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