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판매량과 매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워치의 판매량 점유율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23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21년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화 4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약 12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0~300달러 사이에 판매되는 스마트워치의 연간 출하량은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 상반된다.
애플이 출시하는 고가의 애플워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다변화한 효과를 봐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준으로 799달러부터 판매되는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이 새로 출시되면서 고가 제품의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34.1%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2021년과 비교해 점유율이 1.5%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9.8%로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6.7%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2021년 대비 점유율은 0.7%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애플의 점유율은 60%에 이르며 삼성전자와 훨씬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애플워치 출하량은 처음으로 5천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1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갤럭시워치 출하량은 2021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매출은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스마트워치 평균 판매 가격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에서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2021~2022년 사이 6% 증가한 반면 중국 내 출하량은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시장은 151%로 가파른 증가폭을 나타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