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제4이동통신사업자 디시네트워크와 5G(5세대) 초도망 개통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망 개통을 위한 테스트 장면.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5G(5세대)통신장비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제4이동통신사업자 디시네트워크와 5G(5세대) 초도망 개통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시네트워크는 1980년 위성TV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된 곳으로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5G 전국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디시네트워크의 5G 가상화 기지국 등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이후 양사가 9개월 만에 현지 성능 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초도망 개통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으로 본격적으로 대규모 5G망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디시네트워크의 신속한 초도망 개통 및 전국망 확대를 위해 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라디오(radio) 제품 등을 공급했다.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기지국으로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1월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하는 등 주요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상용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테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 차원 진보된 압도적 기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5G 네트워크의 혁신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칩셋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루안 디시네트워크 최고네트워크책임자 부사장은 “디시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5G 가상화 네트워크를 개척해온 선두주자이다”라며 “이번 5G 초도망 개통을 필두로 5G 전국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