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의지를 고려할 때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 17일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8천 원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1만2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은행의 공공성 관련 언급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한다는 점과 이익을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고 현물 배당성향을 상향하는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바라밨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한 2022년 배당수익률은 9.4%로 상당히 높은데 향후 주당배당금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준다면 최근의 주가 조정은 훌륭한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8일 지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선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해마다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도 바꾼다.
최근 은행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권의 ‘돈 잔치’를 비판하고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은행의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찌됐든 금융권 대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