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2-14 09: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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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정진상씨와 구치소 면회에서 나눈 대화내용이 보도되자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의사실을 생중계하듯 불법적으로 유포하던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 접견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대표 유죄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검사가 아닌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이 구치소 면회내용을 유출했다며 비판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수사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TBC는 전날 정 의원이 2022년 12월과 올해 1월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수감된 구치소로 찾아가 나눈 대화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당시 두 사람을 면회하면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두 사람이 이 대표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도록 회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의원은 이재명계 의원들의 좌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두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SNS에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때부터 같이 활동해 잘 아는 사이”라며 “명절을 앞둔 시기에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하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