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55인치, 65인치에 이어 77인치 올레드(OLED)TV의 전파 적합성평가 적합등록까지 마치며 10년 만에 국내 올레드TV 시장에 복귀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CES2023'에서 선보인 77인치 퀀텀닷올레드TV(QD-OLED TV). <삼성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올레드(OLED)TV를 국내에 출시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최근 77인치 퀀텀닷올레드TV(QD-OLED TV, 모델명 KQ77SC95A)의 전파 적합성평가 적합등록을 마무리했다.
적합등록은 방송통신기자재 등을 제조·판매·수입할 때 적합성평가기준에 관한 시험을 거쳐 등록하는 과정이다.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통상 적합성평가를 받은 기기는 출시가 임박한 제품으로 본다.
퀀텀닷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LCD)와 비교해 훨씬 더 얇은 두께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인다는 점에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유기물을 이용하는 올레드와 달리 퀀텀닷올레드는 안정적 무기물질로 돼 있어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2022년부터 퀀텀닷올레드TV를 판매해왔다. 다만 퀀텀닷(QD)이라는 수식을 붙이지 않고 올레드TV로 판매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55인치, 65인치 올레드TV의 국내 적합등록을 마쳤고 2월21일부터는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사전주문도 받는다.
삼성전자 올레드TV가 국내 시장에 나오는 것은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한 55인치 올레드TV를 국내에 선보였다가 수익성 문제로 사업 개시 2년 만에 출시를 중단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