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10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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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2022년 렌터카 사업 호조와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따른 호텔사업의 손실 감소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664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 SK네트웍스가 렌터카와 호텔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2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022년 4분기만 보면 SK네트웍스는 매출 2조5455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55.5% 늘었다.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털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된 수요에 기반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특히 SK렌터카는 2022년 4분기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로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증가를 통해 2021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SK매직은 밀키트 구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상품 출시로 렌털 계정을 242만 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2022년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 신규사업의 가치를 검증받아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한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가 내재된 '극세척도(克世拓道,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