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6일 기준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지난주(66.5)보다 0.5포인트 내렸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1월 첫째 주 64.1을 보이며 반등한 뒤 5주 연속으로 올랐다가 이번주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밑으로 낮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가 69.6으로 지난주(69.3)와 비교해 0.3포인트 올랐다. 5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로·금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 매매지수는 59.6으로 지난주(60.5)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서남권 매매지수가 60을 밑돈 것은 2012년 7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 매매지수는 61.1로 지난주(61.9)와 비교해 0.8포인트,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8.6으로 지난주(69.5)보다 0.9포인트 내렸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0.7로 지난주(71.8)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 전환했다.
2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2로 지난주(68.1)와 비교해 0.9포인트 빠졌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67.7로 지난주(69.0)보다 1.3포인트, 인천 매매수급지수는 68.2로 지난주(68.5)와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도 소폭 떨어졌다.
2월 첫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0.5로 지난주(60.6)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