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6-07-12 09: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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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상범은 1961년 5월18일 대구광역시에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신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대우그룹에 입사해 국제법무실 실장을 지냈다.
이수화학공업 대표이사, 이수그룹 부회장을 거쳐 현재 이수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장남이 아닌 3남으로 39세에 그룹 후계자에 올라 강력한 오너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범은 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99.9% 소유했는데 그룹 총수가 지주회사 지분을 100% 가까이 소유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상범은 2000년 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사업분할과 주식 교환, 합병 등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배구조를 튼튼히 했다. 김상범과 이수엑사켐은 그룹 지주회사인 이수의 지분을 각각 67.4%, 32.5% 보유하고 있다. 이수엑사켐은 이수화학에서 석유화학제품과 정밀화학제품 등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로 김상범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
지주회사 이수의 나머지 지분 0.1%는 자기주식으로 사실상 김상범이 지주회사 이수의 지분 100%를 확보한 셈이다. 지주회사 이수가 주력계열사인 이수화학, 이수시스템,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각각 34.8%, 100%, 22.5% 보유하고 있으며 이수화학은 다시 이수건설 경영권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수엑사켐은 내부 거래 기반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차기 승계와 신규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계열사인 이수화학을 캐시카우로 삼아 이수그룹을 매출 3조 원대의 중견그룹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화학은 국내 유일의 알킬벤젠 제조사로 합성세제에 쓰이는 알킬벤젠의 80% 이상, 알킬벤젠의 원료가 되는 노말파리핀의 100%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이수건설의 실적부진과 이에 따른 자금지원으로 그룹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건설은 2002년 ‘브라운스톤’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및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되며 경영난을 겪으며 200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수건설은 2011년 6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어 무엇보다 실적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놓여 있다.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이다.
‘한발 앞서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던 부친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있다.
최근에는 이수그룹이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이수엑사켐은 계열사인 이수창업투자에 30억 원 가량을 신규 출자했다.
또 이수그룹은 중국에 한식브랜드인 'PLENA127'을 열었고 영화배급 사업을 하는 이수C&E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사업을 펼쳐온 이수창업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DEBEVOISE & PLIMPTON LLP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3년 대우그룹에 입사해 국제법무실 실장을 맡았다.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이수화학공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수그룹 부회장을 지내고 2000년 1월 이수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신일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와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3남2녀 가운데 3남이다.
부친 김 명예회장은 1920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대구에서 섬유회사를 설립했다. 1967년 대구 지역 상공인들과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을 세우고 초대 행장을 지냈다.
이후 제일은행장, 외환은행장, 한국산업은행 총재, 한국은행 총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11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고 삼성전자 회장, 대우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95년 이수화학 회장에 올랐으며 2000년 경영일선에 물러나 명예회장을 지냈다.
김 명예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도 친분이 깊었다. 김 명예회장은 2007년 노환으로 별세했다.
부인 김선정씨와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 김선정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딸인데 두 사람은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만나 1987년 결혼했다. 김선정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를 거쳐 현재 아트선재센터 관장을 맡는 등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탤런트 김정은씨가 외조카다.
◆ 상훈
◆ 상훈
어록
"지난 1996년 그룹 체제로 출범한 이수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엇보다 지금도 현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미래의 이수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이수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넘어가는 작은 절차 하나하나가 우리의 미래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고 작은 일에서부터 세심한 주의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2016/04/15, 이수그룹 출범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지성 화장품이 출시된다네.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 주나? 여드름이 필요하신 분 꼭 발라 주세요” “즐겨 보고 있는 온통 못난이들 투성이인 시트콤에서 그나마 젤로 이쁜 친구가 결국 하차. 술 마셨으면 곱게 행동을 해야지. 아님 좀 이쁜 여배우들을 캐스팅하든가 어쩜 남자애가 제일 이뻤다니 참나.” (2011/02/16, 트위터에 올린 글. 이 글은 외모 비하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 평가
장남이 아닌 3남으로 39세에 그룹 후계자에 올라 강력한 오너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범은 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99.9% 소유했는데 그룹 총수가 지주회사 지분을 100% 가까이 소유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상범은 2000년 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사업분할과 주식 교환, 합병 등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배구조를 튼튼히 했다. 김상범과 이수엑사켐은 그룹 지주회사인 이수의 지분을 각각 67.4%, 32.5% 보유하고 있다. 이수엑사켐은 이수화학에서 석유화학제품과 정밀화학제품 등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로 김상범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
지주회사 이수의 나머지 지분 0.1%는 자기주식으로 사실상 김상범이 지주회사 이수의 지분 100%를 확보한 셈이다. 지주회사 이수가 주력계열사인 이수화학, 이수시스템,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각각 34.8%, 100%, 22.5% 보유하고 있으며 이수화학은 다시 이수건설 경영권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수엑사켐은 내부 거래 기반의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차기 승계와 신규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계열사인 이수화학을 캐시카우로 삼아 이수그룹을 매출 3조 원대의 중견그룹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화학은 국내 유일의 알킬벤젠 제조사로 합성세제에 쓰이는 알킬벤젠의 80% 이상, 알킬벤젠의 원료가 되는 노말파리핀의 100%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이수건설의 실적부진과 이에 따른 자금지원으로 그룹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건설은 2002년 ‘브라운스톤’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및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되며 경영난을 겪으며 200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수건설은 2011년 6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어 무엇보다 실적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놓여 있다.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이다.
‘한발 앞서 생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를 역임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던 부친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있다.
최근에는 이수그룹이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이수엑사켐은 계열사인 이수창업투자에 30억 원 가량을 신규 출자했다.
또 이수그룹은 중국에 한식브랜드인 'PLENA127'을 열었고 영화배급 사업을 하는 이수C&E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사업을 펼쳐온 이수창업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기타
김상범은 스스로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이라고 칭한다. 트위터에 “7십니다 bye! 모두 ‘즐퇴’하세요”라고 남기기도 했다.
부인 김선정씨는 이수화학 지분 3.8%와 이수페타시스 지분 6.5%를, 두 아들은 이수화학 지분 0.0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