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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머니무브] 비트코인 1월만 40% 껑충, 사용처 확대 여부가 판 가른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2-1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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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월에만 비트코인이 40% 반등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으로 시작된 유동성 위기도 점차 진정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FTX 파산 전 가격인 2900만 원대를 회복한 뒤 2월에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머니무브] 비트코인 1월만 40% 껑충, 사용처 확대 여부가 판 가른다
▲ 2023년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회복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2023년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과 하락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실질적인 존재감을 확인시켜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 크립토 토니는 1월31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만5천 달러(약 3150만 원)에 이르는 비트코인 가격 고점은 나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 됐다”면서도 “다만 약세의 2월 목표가격은 2만1400달러(약 2700만 원) 또는 1만9천 달러(약 2400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미국 월가에서도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조사기관 앰버데이터의 그래그 마가디니 이사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전통적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그 추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봤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당한 긴축이 필요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며 “노동시장이 과열돼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며 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가상화폐 시세의 하락세를 불러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면 향후 가상화폐 시세가 5천만 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월18일 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완화, 러시아 무역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 허용 가능성, 리플 소송 결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200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 비트코인 가격인 8300만 원과 비교해 약 68% 회복되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이 올해 내내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빗썸경제연구소의 예상이 빗나갔다고 말하긴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엇갈리는 시세 향방을 두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가상화폐 사용처 확대 여부가 열쇠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그동안 가상화폐는 디지털에서만 존재할 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없어 실질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의 사용처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나온다. 

러시아 금융부는 2022년 10월 러시아가 국제 무역에서 제한 없이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4월부터 디지털 루블화를 만들어 시범 운영할 준비도 하고 있다. 

러시아 금융부는 가상화폐 사용처 확대를 두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안에서 가상화폐 유통을 위한 본격적 인프라를 갖추길 원한다”며 “러시아는 지역적 가상화폐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믿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도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사용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022년 12월 가상화폐 수용 합법화 법안에 서명했다. 브라질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법안이 통과되자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글로벌 결제기업 마스터카드와 함께 브라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3종의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낸스는 1월31일 마스터카드와 협업을 발표하며 “브라질에서 가상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기존 금융과 가상화폐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라며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앞서 1월1일 국영 거래소를 출범하며 대체불가토큰(NFT)과 디지털 저작권 등을 거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통용되는 가상화폐 가운데 일부를 제한하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를 통해 모든 화폐를 대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와 일부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에서 확대되던 가상화폐 사용 확대 움직임이 러시아(2022년 기준 세계 명목 GDP 9위), 브라질(12위), 중국(2위) 등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들로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일부 국가, 일부 자산에서 통용되던 가상화폐가 향후 모든 국가, 모든 자산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면 실질성 획득과 함께 그 가치 상승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향해가면서 시장자금 흐름이 다시 바뀔 태세다.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예적금에 돈이 몰렸던 '역머니무브'가 꺾이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화긴축 기조에 따라 찬바람이 불었던 금융투자시장에도 봄 기운이 스며들지 관심이 높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동반 강세는 이러한 변화를 엿보게 하는 전조로 받아들여 진다. 경기침체기 기업 인수합병과 몸값이 낮아진 유망 벤처기업 흡수 등 기회를 노리는 PE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계묘년 상반기 돈의 흐름을 짚어보는 기획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예·적금 금리 매력 뚝, 은행 이탈 점점 더 빨라진다
활기찾는 채권시장, 증권사 ‘채권개미’ 모시기 경쟁
힘얻는 주식 단기 바닥론, 전성기 ETF시장 우상향 계속된다
"지금이 몸집 키울 기회" 실탄 장전하는 PE, 대기업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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