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필리핀에 진출했다.
9일 필리핀 언론 래플러에 따르면 빽다방은 6일 마닐라 쇼핑몰 글로리에타 1몰 4층에 매장을 냈다.
▲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필리핀 마닐라 쇼핑몰 글로리에타 1몰 4층에 6일 매장을 냈다. 사진은 빽다방 필리핀 1호점 모습. <글로리에타몰 트위터 갈무리> |
빽다방이 필리핀에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빽다방은 필리핀 진출에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는데 최근 빽다방 메뉴와 가격을 올리며 본격적인 홍보에도 나섰다.
눈에 띄는 것은 빽다방 가격이다.
빽다방의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현지 가격으로 150페소가 책정됐다. 한국 돈으로 약 3460원인데 이는 빽다방 아메리카노 국내 가격 1500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비싸다.
스타벅스의 필리핀 현지 가격은 가장 작은 톨 사이즈 기준 135페소다. 중간 사이즈인 그란데는 150페소,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는 165페소다.
한국에서 '원조커피'라고 팔리고 있는 빽다방 믹스커피 가격은 필리핀에서 200페소(약 4600원)다. 한국에서는 핫 2천 원, 아이스 2500원에 팔린다.
래플러는 "빽다방이 필리핀에서 조만간 다른 매장을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빽다방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006년 만든 커피 프랜차이즈다. 서울 논현동에 있던 한 카페를 인수한 것이 빽다방의 시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빽다방은 현재 국내에 126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진출해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