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기업인 제이브이엠(JVM)이 한미약품그룹에 인수된 효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제이브이엠은 하반기부터 2015년 출시한 인티팜(INTIpharm)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중국에 진출하는 데 한미약품그룹의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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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희 제이브이엠 사장. |
제이브이엠은 약국자동화조제 전문업체로 전자동정제분류시스템(ATDPS)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꼽힌다. 제이브이엠은 국내 전자동정제분류시스템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7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6월 한미사이언스에 주식 스왑딜 형식으로 인수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다.
인티팜은 제이브이엠의 새로운 성장요인으로 평가됐다. 인티팜은 제이브이엠이 2015년 출시한 약품관리자동화시스템(ADC)이다.
인티팜은 처방에 따른 의약품과 진료재료를 자동으로 관리해 투약시간을 단축하고 약품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영업력을 활용해 인티팜을 세계적인 약품관리자동화시스템으로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40%를 해외에서 냈다.
곽 연구원은 “의약품 추적관리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북미에서 인티팜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한미약품그룹의 영업력을 통해 기존 제품과 인티팜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브이엠은 중국에서도 한미약품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곽 연구원은 “중국에서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제이브이엠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약품이 국내 업체 가운데 중국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제이브이엠의 중국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