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풍산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풍산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8일 풍산 주가는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다. 구리, 동합금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신동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을 운영한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 방산 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풍산의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실적에 반영되는 구리가격이 상승해 신동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3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1% 늘었고 영업이익은 16.2% 감소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풍산은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방산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풍산 주가와 동행하는 LME 구리가격은 연초 8300달러에서 현재 9천 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풍산의 올해 방산 부문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달러강세가 완화되고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연간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풍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산홀딩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1만1천 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풍산홀딩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 자기 주식 수의 50%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15일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