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08 08: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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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IT전기전자 업종이 2022년 순고용 인원(국민연금 자격 취득자 수-상실자 수)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도 고용을 늘렸다.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쿠팡이었다.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8일 삼성전자가 202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한 기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2년 총 순고용 인원은 2만2334명으로 2021년 12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153만5158명) 대비 1.5%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조사기간 내 분할·합병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 변동이 있었던 40개 기업은 제외했다.
업종별 지난해 순고용 인원은 IT전기전자 업종이 1만6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500대 기업 전체 순고용 인원의 75.3%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건설 및 건자재(3312명), 식음료(2798명), 운송(2168명), 자동차·부품(1906명), 조선·기계·설비(1537명), 석유화학(1203명), 제약(1131명) 등의 순으로 순고용이 많았다.
IT전기전자 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2022년 6768명의 순고용을 늘려 전체의 30% 이상을 책임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해 지난해 9월과 10월에만 2863명을 순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업체인 LG이노텍도 지난해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716명을 순고용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7월 경북 구미시와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해 향후 연간 1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