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이 전국 100여 곳의 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의 출장 건강검진 버스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배기사들. <한진>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 상황을 고려해 1월5일부터 출장 건강검진 버스를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부터 서울, 경기, 충청 지역 택배 근로자를 상대로 건강검진이 시작됐다. 4월까지 부산, 광주, 대구, 목포 등 전국의 택배터미널에서 순차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한진의 건강검진은 전국 100여 개 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등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검사, 지질대사 검사, 고혈압 검사, 간 기능 검사, 관절염 검사 등 약 60개다.
한진은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매해 1회씩 정기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진은 과로 예방과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안전한 배송업무를 위한 배송용 '전동대차' 도입 등 근로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택배 근로자의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전국 서브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건강 보호 조치를 포함해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와의 상생과 안전한 업무를 위해 근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