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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기대, 장현국 멈춤 없는 'P2E 도전'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3-01-31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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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의 글로벌 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의 흥행은 위믹스 상장폐지로 침체된 위메이드의 분위기 반전과 올해 흑자전환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멈춤 없는 'P2E 도전'
▲ 위메이드가 31일 미르M의 P2E 버전을 글로벌에 출시했다. 미르M 글로벌 출시 홍보 포스터.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31일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여 개 나라에서 12개 언어로 미르M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르M은 2001년 출시한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후속작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6월 이미 공개됐고 이날 출시된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기술을 접목해 플레이투언(P2E)이 가능하다.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진출 1년 만에 중국 온라인게임 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달성했고 2004년에는 이용자 수 기준 중국 게임시장의 점유율 65%를 차지한 흥행작이다. 2005년에는 동시접속자 수 80만 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미르M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고 올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1년에 미르 지식재산(IP)에 기반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를 글로벌에 P2E 버전으로 내놓은 뒤 흥행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위메이드는 2012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6번의 적자를 냈는데 2021년에는 미르4 흥행에 힘입어 3년 연속 이어진 적자행진을 끊고 9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미르4는 2020년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위메이드는 1년 뒤 미르4에 블록체인기술을 입혀 P2E 게임으로 글로벌에 선보였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2021년 8월 출시되자마자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0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르4는 출시 후 2023년 1월까지 누적매출 1억4천만 달러(약 1724억 원)를 거뒀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M이 글로벌 출시를 계기로 미르4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멈춤 없는 'P2E 도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26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 그 바통을 이어받는 게임이 미르M 글로벌이다"며 "미르M 글로벌은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에 더 맞게 설계된 게임인 만큼 미르4 글로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장 대표는 미르M의 성공이 출시 2년이 넘은 미르4의 흥행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18일 '지스타 2022' 콘퍼런스에서 "미르4 글로벌의 대표적 인게임 토큰 '하이드라'가 미르M 글로벌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며 "미르M 글로벌이 성공하면 하이드라를 얻기 위해 미르4 이용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장 대표 입장에서는 미르M 글로벌 버전의 흥행이 절실하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809억 원, 영업적자 638억 원, 순손실 14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미르M의 국내 버전이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한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영업비용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되는 악재도 있었다. 상장폐지 이후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급락했다.

다만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 1분기까지 위믹스 3.0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 게임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현지법인 '위믹스메나'를 설립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도 위믹스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해 300억 원 규모에 이어 올해도 300억 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미르M의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해 11월24일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2250원에서 260원까지 하락했지만 1월 들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해 31일 오후 3시 기준 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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