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1-30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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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재적 158명 가운데 158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 국회가 1월30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가결했다. 우상호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보고서 채택 투표에 앞서 결과보고서를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
앞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반대에도 민주당과 다른 야당 위원들의 동의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이 결과보고서를 보고한 뒤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의 의견이 부딪혔다.
반대토론에 나선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행정실에서 비교적 중립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맘대로 첨삭한 후 다수의 힘으로 이를 채택했다”며 “정당성 확보를 위해 소수자의 의견 표명 기회와 충분한 토론이 전제돼야 함에도 아무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절차적 하자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참사에 공감하지 않는 정부의 파렴치한 태도와 특별수사본부의 ‘꼬리자르기’ 수사에 크게 분노했다”며 “참사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유가족 목소리와 국민 뜻에 따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