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 8조 원을 내면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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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7일 전날보다 20.96포인트(1.96%) 오른 1974.08로 거래를 끝낸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
코스피 지수는 7일 전날보다 20.96포인트(1.96%) 오른 1974.08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불안심리로 최근 이틀 동안 보였던 하락세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7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199억 원, 개인투자자는 9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9천 원(2.04%) 오른 145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뛰어올랐다. 한국전력 주가만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1.52%) 오른 695.9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635억 원, 기관투자자는 1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상승을 함께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며 “삼성전자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다른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일 공개한 FOMC 6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고용부진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