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1월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023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2023년 한 해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13일 발표)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렸다.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는 56%로 부정평가(3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서울 56%, 인천·경기 55%, 대전·세종·충청 53%, 순으로 부산·울산·경남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70대 이상과 60대의 긍정평가는 각각 58%, 5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0대 73%, 30대 66%, 50대 63%, 18~29세 49%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9%)를 크게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4%,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7%)와 ‘경제·민생’(9%)이 많았다. 이 밖에는 ‘노조대응’ 7%,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국방·안보’ 6%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발언 부주의’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독단적·일방적’ 7%, ‘소통 미흡’ 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은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현재에 비해 다음 중 어떠할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56%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슷할 것’ 24%, ‘좋아질 것’ 15%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