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성에프앤씨가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을 2건 따냈다.
윤성에프앤씨는 1105억5321만 원 규모와 982억4282만 원 규모의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 2건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 윤성에프앤씨가 성장성이 유망한 2차전지 믹싱시스템을 2100억 원 규모에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날 수주 공시로 윤성에프앤씨 주식은 장종료시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
이번 2건의 전체 계약금액은 윤성에프앤씨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2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윤성에프앤씨는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상의 요청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보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윤성에프앤씨는 1986년 윤성기계제작소로 설립돼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차전지 제조공정 가운데 가장 앞단에 위치한 믹싱공정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일본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을 윤성에프엔씨가 국산화에성공하며 2003년부터 글로벌 배터리업체를 대상으로 2차전지 믹싱장비를 공급해왔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꼽힌다. 경쟁업체로는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비상장) 등이 있다.
믹싱공정은 2차전지에서 전기를 일으키는 활물질에 도전재(배터리에서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 바인더(배터리 내부 접착제), 용매를 넣고 섞어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합물)을 만드는 공정이다.
바인더를 용매에 분산 및 용해시켜 바인더 용액을 제조하고 활물질과 도전재를 혼합 및 분산시켜 2차전지용 슬러리를 제조한다.
2차전지 믹싱공정의 대용량 믹서는 공간효율화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