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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에너지산업 경험 풍부, 현장에 답이 있다 지론 [2023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1-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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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홍연은 한전KPS 사장이다.

화력발전 설비 정비역량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전KPS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1958년 3월5일 전남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전에 입사해 경영연구소장, 해외사업운영처장, 제주특별지사장, 그룹경영실장, 서울지역본부장을 지냈다.

해외사업운영처장으로 재직할 때 외국의 대규모 풍력발전사업 수주를 주도했다.

2021년 한전KPS 사장에 선임됐다.

현장을 중시한다.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한전KPS 실적.
△ESG경영 강화에 성과
김홍연은 한전KPS의 ESG경영 강화에 힘써 2022년 9월 ‘2022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은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매년 ESG 경영 문화의 발전‧확산, ESG경영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와 국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한전KPS는 환경 부문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사업 적극 참여, 사회 부문에서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패러데이스쿨’,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내 ESG위원회 운영을 통한 ESG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홍연은 수상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그린 에너지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발전정비산업 내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투명한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2022년 11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A(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2021년 B(양호)보다 2단계 상승했다.

A등급은 평가대상 772개 기업 중 상위 15%에 해당한다. 2022년에 평가기준이 강화되면서 A등급 기업의 수가 전년의 171곳에서 116곳으로 줄었다.

김홍연은 2021년 6월 취임한 직후부터 ESG경영 강화에 공을 들였다.

2021년 7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결정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 ESG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SG위원회는 환경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투명경영, 조직문화 개선 등 ESG경영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제언과 사전심의·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 전체를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정책자문 기능 강화, ESG경영의 독립성과 투명성 보장 등을 꾀했다.

2021년 9월에는 한전KPS 노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담은 노사공동선언을 선포했다.

노사공동선언에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공익적 역할에 충실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며 △고객·이해관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을 만들자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한전KPS가 ‘ESG 모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항목별 세부 실천방안도 담겼다.

2021년 1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ESG혁신처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정부 뉴딜사업과 자체 ESG 경영 방침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 실현,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매출 확대에 박차
김홍연은 한전KPS의 해외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 2021년에 해외매출을 2094억 원으로 늘렸다.

2021년도 해외매출 규모는 한전KPS 창사 이후 최대이며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2022년 4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소유의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16개의 OH(종합 분해·수리·점검)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한화로 228억 원 규모다.

한전KPS 관계자는 남아공 수주 성과를 놓고 “미국 GE나 독일 지멘스 등 해외 제작사가 먼저 진출해 선점하고 있던 아프리카 발전소 정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라서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연은 2022년 7월 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제라르도 에르귀자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화력, 가스 및 신재생 분야 발전설비 정비기술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필리핀 최대 민간발전사인 SMCGP의 경영진과도 만나 복합발전소 및 신규 건설 발전소 시운전과 O&M(운영·정비)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필리핀 방문 중에 세계적 수력발전기기 전문 제조사인 안드리치 하이드로(Andritz Hydro)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을 총괄하는 조셉 울머(Josef M. ULLMER) 사장과 만나 수력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 및 신규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KPS와 안드리치 하이드로는 수력 및 30MW 이하 소수력 발전소의 성능 복구와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 기존 사업에 관한 지속적 협력과 신규 사업 공동 개발에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원전수출추진실 신설 등 조직개편
김홍연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원전의 수출산업화’ 정책에 발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설치하기로 한 가칭 ‘원전수출전략추진단’에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참여해 해외 원전 수주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조직개편을 통해 태스크포스(TF)인 원전수출전략 추진 전담반을 가동함과 동시에 전담부서인 원전수출추진실을 신설했다.

2023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 수행을 맡을 해외원전기술지원실 신설도 추진된다.

김홍연은 조직개편을 놓고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그룹사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화력발전 사업 연장계약 성공
김홍연은 인도 화력발전 O&M(운영·정비) 사업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KPS는 2022년 2월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 O&M 사업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계약 기간이 2024년 7월31일까지로 3년 연장됐다.

찬드리아 사업은 한전KPS가 2004년 10월 창사 이래 두 번째로 수주한 인도 내 O&M 사업이다.

한전KPS에 따르면 발주처인 HZL(인도 최대 에너지기업 베단타그룹의 자회사)은 대내외 위기와 장기적 경제 문제로 재무상태가 악화돼 발전소 O&M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직영화·현지화를 고심해왔다.

한전KPS 찬드리아사업소 직원들은 그동안 쌓은 O&M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 원가절감 방안을 제시했고, 노후설비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계획예방정비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품질향상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전KPS는 베단타그룹 산하 42개 산업시설 사업장의 협력업체 가운데 최고의 사업 파트너를 뜻하는 '베스트 퍼포먼스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신뢰관계를 쌓았다.

△노후 발전소 합리화 사업 수주 성과
김홍연은 노후 발전소 합리화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KPS는 2021년 12월9일 380억 원 규모의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력2발전 합리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KPS는 기력2발전의 100MW급 발전설비 2기에 대한 성능개선 공사를 2021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8개월 동안 시행한다.

발전소 합리화 사업은 한계수명에 도달한 발전설비의 성능을 복원하고 터빈 효율을 높여 에너지비용을 낮추는 성능개선 공사를 뜻한다.

한전KPS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주기자재 해외조달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미 공인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광양제철소 기력1발전 합리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기력2발전 합리화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KPS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정비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설비의 잔존수명을 평가하고 저하된 성능을 향상시키는 성능개선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전문 정비회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로봇정비 시스템 개발
김홍연은 로봇을 이용해 원자로를 세척하고 작업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정비 시스템을 개발해 국가 공인을 받았다.

한전KPS는 2021년 9월 원자력발전소 스터드홀을 자동으로 세척하는 로봇정비 시스템이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이번 인증으로 발전소 정비의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신기술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심사해 인증서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전KPS가 인증받은 '원자로 스터드홀 자동세척 시스템'은 스터드홀 세척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작업자가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원전을 정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핵분열 반응은 압력용기와 헤드로 구성된 원자로 안에서 일어난다. 압력용기와 헤드를 하나로 결합해주는 부품이 스터드홀(Stud Hole)과 스터드볼트(Stud Bolt)다.

원자로 내부가 고온·고압 상태에서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압력용기와 헤드가 스터드홀과 스터드볼트에 의해 오차 없이 조립돼 있어야 한다.

기존의 스터드홀 정비 방식에서는 고방사선 구역에서 작업자가 직접 홀 하나하나를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문제가 우려됐다.

한전KPS는 '원자로 스터드홀 자동세척 시스템'이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로 작업자 피폭량을 50분의 1 이하로 줄여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며 이 시스템 개발로 매출이 1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암바토비 화력발전 연장계약
김홍연은 마다가스카르 화력발전의 O&M(운영·정비) 사업 연장계약을 따냈다.

한전KPS는 2021년 9월 발주처인 DMSA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화력발전 O&M 사업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만료가 2023년에서 2027년으로 늦춰졌다.

앞서 2017년 한전KPS는 DMSA와 2023년까지 6년 동안 암바토비 화력발전소 운영·정비를 전담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전KPS는 우수한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고객가치 창출에 힘쓴 결과 이례적으로 계약종료를 2년이나 앞두고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을 400억 원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 추진
김홍연은 한전KPS의 기술자원을 활용해 수소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한전KPS는 2021년 7월 한국남부발전, 네오마루, 신한자산운용, 아이티에너지 등 4개사와 3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2023년 11월까지 나주혁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한전KPS는 설계·구매·건설(EPC) 대표사 역할을 수행한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 네오마루는 사업 개발과 EPC 참여, 신한자산운용은 자금조달,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티에너지는 사업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한전KP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부응, 수소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KPS 사장 취임
김홍연은 2021년 6월25일 한전KPS의 제15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6월24일까지 3년이다.

김홍연은 취임사에서 “탄소중립으로 에너지 전환과 발전 정비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전KPS가 그린에너지 지속성장 기업이 되도록 ‘업(業)의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연은 “세계 넘버원 전력설비 정비산업 그랜드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린에너지 지속성장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KPS 임원추천위원회는 5배수 후보로 김홍연 사장 외에 전휘수 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부사장, 박권식 전 한국전력 본부장, 맹동렬 전 한전KPS 사장직무대행, 강동훈 전 한전KPS 원자력사업본부장을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연은 한국전력 근무 당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실적으로 그린뉴딜과 신성장동력 추진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전력 임원이 정년퇴임한 뒤 한국전력 자회사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는 이른바 ‘한피아 공식’을 따른 인사라는 시선도 있다. 한피아는 한국전력과 마피아의 합성어로 한국전력 출신이 관련 기관의 요직을 맡는 것을 뜻한다.

△한전KPS가 걸어온 길
한전KPS는 한국전력공사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주로 발전설비와 송배전설비 등의 정비공사를 담당한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전력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1974년 10월 한국전력과 동아건설 등이 함께 설립한 한아공영이 모체다.

1977년 한국전력이 민간 보유 주식을 모두 인수하면서 한전보수기공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1984년 4월 한국전력보수라는 이름으로 재설립됐고, 이후 1992년 한전기공, 2007년 한전KPS로 사명이 잇따라 변경됐다.

2007년 공공기관 기업공개 정책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14년 본사가 한국전력과 함께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됐다.

한국전력 위주의 발전설비 운영·정비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간기업 관련 사업, 해외 사업, 원전해체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김홍연 한전KPS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11월3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팀코리아 공동협력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원전의 수출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전KPS는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인 '팀코리아'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며 체코, 폴란드 등에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홍연은 한전KPS의 원전 관련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5월 조직개편으로 원전수출추진실을 신설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발전소 성능 개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일도 김홍연의 주요 과제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친환경과 신재생으로 에너지산업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전KPS는 2021년 11월 조직개편에서 그린산업 성과 창출을 위해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상생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신사업본부를 그린성장본부로 강화 개편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을 전담하는 그린뉴딜사업처도 신설했다.

2022년 10월에는 한전KDN,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사업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당사자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4차산업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상생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합리와 실용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조직의 큰 축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에게 친화적인 기업문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바른 기업문화는 소통에서 비롯되는 만큼 노사 간, 계층 간, 부서 간 소통을 바탕으로 협력적 기업문화가 조직 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김장현 한전KDN 사장(왼쪽부터),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2022년 9월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사업개발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KDN>
김홍연은 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면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전력 해외사업운영처장으로 일하면서 해외 대규모 풍력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전력 그룹경영실장으로 재직할 때는 발전설비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내고 경영을 합리화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중시한다. 한국전력에서 서울지역본부장을 지낼 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2015년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장 시절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을 통해 한국전력 최초로 송변전 2년 연속 무고장 기록을 세웠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다. 언론 노출은 꺼리는 편이다.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사내 소통에 적극적이다.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전력산업의 국민경제적 역할 분석: 산업연관분석의 응용’이다.

사건사고
△사외이사 낙하산 논란
한전KPS가 연이어 청와대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빚어졌다.

한전KPS는 2021년 7월 주주총회를 열고 김용성 전 청와대 행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외이사는 전남대 산학협력단 조교수, 광주광역시 북구청 기획조정실 지방행정주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21년 11월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외이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전KPS 사외이사는 모두 5명이다. 임기 2년 동안 월 250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는다.

발전 및 송전 분야 전문성이 없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막판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2014년 6월30일 김홍연 한전 서울지역본부장(맨 왼쪽)이 서울 중구 명동 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열린 에너지절약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한국전력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한국전력경영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 한국전력 해외사업운영처장으로 일했다.

2011년 한국전력 제주특별지사장이 됐다.

2012년 한국전력 그룹경영실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 한전KPS 사장이 됐다.

◆ 학력

1975년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2012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2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김홍연은 18억6743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와 공동 명의 아파트 10억4700만 원, 본인 소유 예금 2억3761만 원, 장남 소유 예금 1억8017만 원, 배우자와 장남 소유 증권 4억7792만 원 등이다.

김홍연은 1979년 7월 군에 입대했다가 1980년 6월 가사 사정을 이유로 육군 일병으로 전역했다.

장남은 2014년 불안정성대관절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어록
[Who Is ?] 김홍연 한전KPS 사장
▲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2021년 6월25일 전남 나주시 한전KPS 본사 빛가람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전KPS>
“공공기관의 경영혁신과 재무건전성이 강조되는 경영환경에서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를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2/12/28,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사-감 공동 선언식’에서)

“이번 성과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앞으로도 ‘그린에너지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 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ESG 경영을 선도하는 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2/11/25, 한전KPS가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ESG 평가 ‘우수’ 등급을 받자)

“올해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 선정은 최고의 정비기술력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결과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전력설비 정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2/10/24,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에 11년 연속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며)

“이번 수상은 ‘그린에너지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 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앞으로도 발전정비산업 내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투명한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2/09/06,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 발전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의 수력, 신재생 등 친환경·그린에너지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겠다. 한전KPS는 기존에 진출한 나라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에너지 관련 부서 및 기업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발전 분야 정비기술 부문을 선도하여 우리나라 발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2/07/08, 필리핀에서 제라르도 에르귀자 에너지부 차관과 면담한 뒤)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주 공사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벽한 품질 확보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겠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현지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 (2022/04/06,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공사(ESKOM) 소유 화력 및 원자력 16개 발전소의 OH 공사 수주를 놓고)

“기존 역무인 발전설비 정비운영 기술 지원을 토대로 고객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해 모든 분야의 종합 서비스를 완벽히 제공하는 ‘종합 플랜트 서비스 플랫폼 프로바이더(Provider)’로 거듭나겠다.” (2022/02/05,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 정비·운영 사업 연장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에도 코로나19는 우리를 위협할 것이며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과 발전·정비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어느 때보다 더 큰 위기로 다가올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아래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다. 준비가 없다면 비전도 없고, 비전이 없다면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 한전KPS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며 그 결과는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2022/01/03, 2022년도 신년사에서)

“발전소 운영·정비(O&M) 업계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면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고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다. 한전KPS도 더 이상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다.” (2022/01/28,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화와 소통으로 회사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이 개진되기를 기대한다." (2021/12/30, 2021년도 제4차 노사협의회 및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인권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내부 직원은 물론 고객과 이해관계자까지 인권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12/13,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뒤)

“노후 발전설비의 성능 및 효율 향상을 통해 생산성 증대에 따른 고객가치 창출과 탄소배출 저감에 따른 저탄소 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세계 No.1 전력설비 정비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1/12/09,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력2발전 합리화 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ESG위원회 신설을 통해 상생협력 및 지역사회와의 공존 발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 책임경영에 앞장서겠다. 앞으로 한전KPS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ESG 경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 기술성장형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21/07/20, 한전KPS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이 의결된 뒤)

“안전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기본이며 우리의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이다. 현장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사고 제로(0)를 달성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틀을 다지자.” (2021/06/29,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과 발전 정비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한전KPS가 그린에너지 지속성장 기업이 되도록 ‘업의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세계 No.1 전력설비 정비산업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린에너지 지속성장 기업이 돼야 한다.” (2021/06/25, 한전KPS 사장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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