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가 올해 서버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치증권 연구원은 13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가 출시된 상황에서 D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대덕전자는 반도체 기판에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덕전자가 올해 서버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를 바탕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FC-BGA의 경우 3차 램프업(본격적 대량 양산)이 1분기 안으로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올해 대덕전자의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출하량 감소(Q)와 전방 수요약화로 인한 판가(P)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우호적 환율효과를 고려할 때 실적 측면에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17억 원, 영업이익 23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