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인수합병에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재용 사장은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은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다"며 "올해 mRNA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 각각 최소 1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mRNA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인수합병을 성사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현금성 자산 1조5천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여러 해외 기업과 인수합병을 논의하는 중이다.
안 사장은 "금융 여건은 악화했으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4년 만에 최고의 인수합병 환경을 보고 있다"며 "재정적인 화력을 잘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과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등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에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안 사장은 "중국은 지금 팬데믹의 중심에 있지만 극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백신 공급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과학뿐만 아니라 중국의 자부심에 관한 문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