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6-07-05 0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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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어록
생애
▲ 서준희 BC카드 사장.
서준희는 경상남도 통영 출신으로 1954년 2월16일 태어났다. 경남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삼성전관, 삼성생명, 삼성자동차, 삼성증권, 에스원,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등을 거쳤고 현재 BC카드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30년 이상 삼성그룹에 근무한 삼성맨으로 BC카드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황창규 KT그룹 회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이 계열사인 BC카드 사장에 지원해보라고 서준희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뽑았는데 그 중 삼성카드 출신도 포함돼 있었다. 카드사 경험이 없었기에 BC카드 사장 선임은 다소 의외로 여겨졌다.
황 회장이 서준희 등 삼성맨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그룹에 무리하게 삼성DNA를 이식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권 경험과 에스원의 보안사업 경험이 카드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삼성 출신인 김인회 KT 전무와 함께 KT의 금융사업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BC카드에서 핀테크 등 KT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그룹에서 30여 년간 다양한 계열사를 섭렵한 마당발이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스원 등에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 전략통으로 장점을 빨리 배우고 단점은 빨리 고치는 철두철미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에스원 대표 시절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소통비행기 통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으로 회사 결속력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밖에 인트라넷과 불시방문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직원들과 소통에 힘썼다.
2015년 BC카드 순이익이 전년대비 64%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발판으로 2016년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서준희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업카드사 6곳 CEO 중 가장 높은 경영평가 점수를 받았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 52.3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BC카드 사장에 취임한 뒤 핀테크 사업 확대를 꾸준히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러나 BC카드에서 결제 오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안에 약점이 드러나 핀테크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BC카드에서 KT의 모바일 경쟁력을 등에 업고 근거리무선통식(NFC)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탭사인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슷한 방식의 삼성페이가 출시되면서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삼성페이와 제휴하면서 핀테크사업 주도에 걸림돌이 됐다. 이 때문에 서준희가 친정인 삼성그룹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는 말이 나왔다.
BC카드 해외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4년 9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만디리은행과 합작사를 설립해 카드 매입업무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서준희는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 기술을 직접 수출한 쾌거로 국내에 한정돼 있던 카드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삼성그룹에 첫 발을 들였다.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1994년 삼성전관 이사보로 승진했다.
1999년 삼성자동차 상무에 올랐고 삼성증권으로 이동해 2000년까지 e-biz 기획 겸 인터넷사업을 담당했다.
2000년 홍성일 사장과 함께 한국투자신탁증권으로 옮겨 리테일사업본부장 및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2001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총괄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03년 삼성생명 전무로 돌아와 자산부문보좌역을 맡았다.
2005년 삼성증권 PB사업본부장 겸 영업전략팀장으로 이동했고 200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증권 PB사업을 총괄하면서 4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증권사 자산관리모델을 구축했다.
2009년 1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에스원에서 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사업을 이끌었다. 에스원은 2011년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2011년 12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에 선임돼 그룹의 사외공헌과 대외협력 활동을 담당했다. 삼성사회공헌위원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방과후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그룹 스포츠 업무도 지원했다.
2014년 3월26일 BC카드 사장에 취임했다. 주주가치 극대화, KT그룹과 시너지,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 3가지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취임 직후 부문장 제도를 도입하고 리스크관리총괄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했다.
◆ 학력
1972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6년 홍콩 경제전문지가 실시한 고액자산가 프라이빗뱅킹(PB) 조사에서 삼성증권이 한국과 일본 지역 내 최우수 PB로 선정됐다.
삼성증권 PB사업을 맡은 서준희는 “국내 금융기관이 최우수 PB로 선정된 경우는 삼성증권 뿐”이라며 “지난해 PB 전문회사 변신을 선언하고 서비스와 인력의 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상훈
2006년 홍콩 경제전문지가 실시한 고액자산가 프라이빗뱅킹(PB) 조사에서 삼성증권이 한국과 일본 지역 내 최우수 PB로 선정됐다.
삼성증권 PB사업을 맡은 서준희는 “국내 금융기관이 최우수 PB로 선정된 경우는 삼성증권 뿐”이라며 “지난해 PB 전문회사 변신을 선언하고 서비스와 인력의 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록
“결제시장이 모바일, 웨어러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BC카드는 BC Pay와 클립(CLiP)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화자인증, 안면인증 등 선도적인 기술을 통해 핀테크 리더십을 확보하겠다. 이를 통해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결제 이 외의 금융 영역까지 핀테크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해외시장 진출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토대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잘 꿰어진 첫 단추 만디리를 시작으로 제2의 만디리를 서둘러 찾아야 한다. 그룹 내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BC카드를 비롯한 모든 그룹사들이 ‘Single KT’라는 핵심 가치 아래 한 몸처럼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글로벌 1등 KT’라는 비전을 분명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6/01/04, BC카드 2016년 신년사)
“중국 선불카드는 국내 최초로 13억명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다. 중국인 여행객을 타깃으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이어지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한류에 일조하고 국내 경제에 힘이 되는 상품으로 성장시키겠다.” (2015/12/30, 중국인 대상 한국여행 선불카드 상품 BC완쭈안한궈 카드 발급 개통식에서)
“같이 살고 함께 번영한다는 뜻의 ‘공존공영’이란 말이 널리 회자되듯 국내 금융업계도 다양한 업종의 기업 또는 스타트업과 공존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핀테크 역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또는 스타트업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핀테크는 금융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수단 중 하나일 뿐 본질인 금융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5/11/19, 동아일보 특별 기고문)
“핀테크의 근간은 정보기술(IT)이 아니라 금융이다. 편(便)리하고 안(安)전한, 즉 '편안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5/04/09, 취임1주년 간담회)
“카드업계는 현재 온라인 결제 시장 개방화와 정보 보안 이슈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순신 장군께서 실천했던 것처럼 위기 발생 전 흐름을 먼저 읽고 한 걸음 앞서 준비해야 한다.” (2014/08/12, 회사 임직원들과 영화 명량을 관람한 뒤)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워 온 두 기업이 손잡고 기업 사회공헌 분야의 새로운 가치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2013/09/10, 삼성-SM엔터 사회공헌분야 업무협약식에서)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과 이건희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반영했다.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한국사회가 직면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삼성이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2012/12, 드림클래스 프로그램과 관련해)
“삼성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학습 의지는 있지만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중학생들에게 학업의 꿈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라며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을 실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2012/06, 드림클래스 관련)
“21세기 기업환경에 있어 불공정 거래, 부패 등의 위법행위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까지 잃을 수 있다. 이는 고객의 안전과 안심을 책임지는 우리 회사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준법은 앞으로 회사의 핵심가치가 될 것이며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근거해 수행해 나가겠다.” (2011/05/03, 준법경영 선포식)
“2020년까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해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도약하겠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내부 변화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첨단 보안회사로 거듭나겠다.” (2009/11/26, 창립 32주년)
◆ 평가
30년 이상 삼성그룹에 근무한 삼성맨으로 BC카드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황창규 KT그룹 회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이 계열사인 BC카드 사장에 지원해보라고 서준희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당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뽑았는데 그 중 삼성카드 출신도 포함돼 있었다. 카드사 경험이 없었기에 BC카드 사장 선임은 다소 의외로 여겨졌다.
황 회장이 서준희 등 삼성맨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그룹에 무리하게 삼성DNA를 이식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권 경험과 에스원의 보안사업 경험이 카드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삼성 출신인 김인회 KT 전무와 함께 KT의 금융사업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BC카드에서 핀테크 등 KT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그룹에서 30여 년간 다양한 계열사를 섭렵한 마당발이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스원 등에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 전략통으로 장점을 빨리 배우고 단점은 빨리 고치는 철두철미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에스원 대표 시절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소통비행기 통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으로 회사 결속력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밖에 인트라넷과 불시방문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직원들과 소통에 힘썼다.
2015년 BC카드 순이익이 전년대비 64%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발판으로 2016년 3월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서준희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업카드사 6곳 CEO 중 가장 높은 경영평가 점수를 받았다. 500대 기업 CEO 전체 평균 52.3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BC카드 사장에 취임한 뒤 핀테크 사업 확대를 꾸준히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러나 BC카드에서 결제 오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안에 약점이 드러나 핀테크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BC카드에서 KT의 모바일 경쟁력을 등에 업고 근거리무선통식(NFC)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탭사인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슷한 방식의 삼성페이가 출시되면서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삼성페이와 제휴하면서 핀테크사업 주도에 걸림돌이 됐다. 이 때문에 서준희가 친정인 삼성그룹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는 말이 나왔다.
BC카드 해외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4년 9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만디리은행과 합작사를 설립해 카드 매입업무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서준희는 “이번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 기술을 직접 수출한 쾌거로 국내에 한정돼 있던 카드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 기타
황백 전 제일모직 사장, 박원세 법률방송 사장과 경남고 26회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이 3인방은 1971년도에 3학년 1반 10번(황백), 11번(서준희), 26번(박원세)으로 같은 반 단짝 친구로 지냈으며 대학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SKY’에 나란히 진학했다.
서준희는 당시 ‘활발하고 친구 관계를 중시하는 스타일’, 황 전 사장은 당시 ‘차분히 공부하는 스타일’, 박 사장은 ‘왕성한 학생회 활동, 교련 대대장 스타일’로 알려졌다. 특히 서준희는 26회 동기 중에서 ‘왕 회장’으로 동문관계를 중시해왔다.
검도 공인5단으로 재계의 대표적인 무도인으로 알려져있다. 학창시절부터 40년 이상 검도를 수련해 왔고 연세대 재학 시절 연대 검도부를 만든 창립 멤버다. 에스원 대표 시절 사내 검도 동호회인 ‘교학상장’ 회원으로 1주일에 두어번 직원들과 함께 연습과 대련을 했다.
2014년 8월22일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BC카드 소속 골퍼 김하늘 선수가 서준희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