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애플의 현재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짐 수바 씨티그룹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2023년에는 애플 제품의 수요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현재 수준의 애플 주가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짐 수바 씨티그룹 연구원이 29일 야후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애플의 현재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
짐 수바 연구원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35% 높은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미국 나스닥에서 29일 12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올해 약 27% 하락했으며 12월에만 12%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공장에서의 제품 생산 지연 등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애플은 2023년 하반기 ‘증강현실(AR)’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바 연구원은 “애플은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증강현실 혹은 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치중돼 있던 생산기지를 인도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중산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출 규모가 2030년에는 현재보다 약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는 애플의 매출 성장에 중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 등도 애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2023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약 1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전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