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경기둔화와 통화긴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시장안정대책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경기둔화와 통화긴축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
회의 참석자들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세를 한층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시장상황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탄력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당국은 필요에 따라 지원규모와 매입대상을 확대해 시장안정화를 보다 공고하게 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은행권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체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은행채 발행이 자금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발행시기와 규모를 분산하거나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발행계획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 대부업체의 대출취급 중단 움직임으로 서민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권의 유연한 대응을 당부해 나기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업권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상시적으로 열어 유관기관, 금융업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