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사에서 “대내외적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환경 악화 속에서 경영환경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회복과 사회적 현안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 |
새해에 경제 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버거움을 느낄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다가올 경제 회복에 실력 차이를 극명하게 가르게 될 것이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서 내재된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에 대한 신뢰회복과 사회적 현안에 대한 관심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최 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외게층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이겠다”며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부산 세계박람회는 한국의 외형적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회원국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꿈 시장에는 불경기가 없다’는 시구처럼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좋은 꿈을 많이 꾸기 바란다”며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토끼처럼 서로에게 귀를 열고 경청하면서 뜻을 모아 대외적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