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12-29 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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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상황에서 국내 애플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LG이노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4.55%(1만2천 원) 내린 25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장중 24만9천 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 29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LG이노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4.55%(1만2천 원) 내린 25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1.71%(4500원) 낮은 25만9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빠르게 키웠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카메라 부품 주요 공급사로 2021년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애플이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LX세미콘 주식도 코스피시장에서 3.36%(2500원) 하락한 7만1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LX세미콘 주가는 장중 7만16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LG세미콘은 애플의 2021년도 공급망에 포함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녹스첨단소재(-6.47%), 비에이치(-4.73%), 덕우전자(-4.56%) 등 애플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는 등 급락한 점이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전날 3.07% 급락했는데 장중 25만6천 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애플이 아이폰14의 출하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요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