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12월20일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를 만나 “위기라고 하는 게 어려운 사람에게 고통을 더 크게 준다”며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극단적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해결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정치와 종교가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성탄절이 가까이 오는데 예수님의 뜻이 소외되고 어두운 곳에 빛이 되려 한 것 아니냐”며 “정치라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소외되고 어려운 곳에 빛을 주는 것이어서 종교의 목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정 대주교가 이 대표에게 전했던 ‘정치는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시 대선후보로서 정 대주교를 만났다.
이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번에 왔을 때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거라고 했었다”며 “최대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