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LNG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시스템 개발, 미국 선급 인증 받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12-20 10:58: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LNG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시스템(BReS, Boil-off gas Recovery System)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LNG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시스템 개발, 미국 선급 인증 받아
▲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시스템(BReS)의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를 받았다. 사진은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BReS 실증에 성공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증발가스 회수시스템은 LNG추진선의 연료탱크에서 자연 기화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뒤 회수하는 기술이다. LNG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고압 압축기 대신 엔진으로 공급되는 LNG의 냉열을 활용한 열교환 기술을 적용한다.

이 방식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과잉 발생한 증발가스를 강제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모두 없앨 수 있다.

LNG추진선에 탑재되고 있는 기존 시스템은 증발가스를 연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고압 압축기를 모두 해외 기업에서 공급받고 있어 조달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에 이 증발가스 회수시스템을 탑재하면 항해마다 30여 톤의 LNG연료와 6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60톤은 승용차 500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규모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 기술위원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운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LNG뿐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양수발전 댐 건설 쏟아진다, 첫 타자 영동 양수발전소 수주 삼성·현대·DL 3파전 류수재 기자
삼성SDI '테슬라 메가팩'과 수주경쟁 붙나, 유럽 키프로스 ESS 입찰 관심 이근호 기자
구글 '대만 태양광기업' 지분 인수, 1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처 확보 기대 손영호 기자
현대건설 건설로봇 원격제어·무인시공 기술 시연, "맞춤형 기술 구현 최선" 배윤주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미국 AI 반도체 전략적 투자기조 수혜 지속” 박혜린 기자
트럼프 대선 청신호에 테슬라 다시 볕든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 주목 이근호 기자
미국 약값 인하 위해 바이오시밀러 규제 푼다, 삼바에피스 셀트리온 수혜 예감 장은파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6.2%, 정당지지도 국힘 30.3% 민주 40.2% 김대철 기자
[현장] 63빌딩 전망대 '마지막 서울 풍경' 담아보다, "한국인 마음 속 영원한 랜드.. 신재희 기자
현대차 '수입차 무덤' 일본에 캐스퍼 일렉트릭 투입, 경차 강세 시장에 이정표 쓸까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