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딜로이트 "기후변화로 8억 개 일자리 위험, '탈탄소'로 3억 개 창출 가능"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2-12-15 18:1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기후 위기로 8억 개의 일자리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15일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노동 인구 25%에 해당하는 8억 개 일자리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딜로이트 "기후변화로 8억 개 일자리 위험, '탈탄소'로 3억 개 창출 가능"
▲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가 15일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노동 인구 25%에 해당하는 8억 개 일자리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여의도 딜로이트 한국 본사. <연합뉴스>

딜로이트는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일자리 취약성 분석을 다룬 글로벌 리포트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날 이 리포트 한글본이 발간됐다.

리포트는 약 8억 개의 일자리가 극단적 기후변화와 탈탄소 경제구조전환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 근로자 40%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업 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일 세계가 탄소중립을 통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추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딜로이트는 전망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환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그린칼라' 직군이다. 특히 경제구조전환에 성공할 경우 2050년까지 ’공정한 전환’을 통해 그린칼라를 포함한 3억 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억천만 개, 아프리카에서는 7500만 개, 유럽대륙은 2100만 개, 미주대륙은 2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새로 생겨나는 그린칼라 인력 가운데 일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탈탄소 트렌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덧붙였다.

또 나머지 직업군에서는 기후변화와 경제적 구조 전환이 계획없이 이뤄졌을 때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센터장은 “탄소중립 시대 경제전환에 성공하려면 기존 일자리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경제구조전환 과정에서 불거지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그린칼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

인기기사

6월 건설사 부도 5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아, 2분기에만 종합건설사 6곳 도산 김홍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군살빼기 큰 방향 잡았다, 바이오·에너지·화학 개편 1순위 나병현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윤영준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장상유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영입 나서, 7월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나병현 기자
이마트·트레이더스·이마트24 어디에서나 할인, 5일부터 '패밀리위크' 열려 윤인선 기자
롯데건설 그룹 지원에 유동성 위기 탈출, 송도 바이오공장 일감 무르익는 기대 이상호 기자
네덜란드 ASML, 경기도 화성에 1조 규모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 세우기로 김호현 기자
애플 AI 서버용 반도체에 TSMC 'SoIC' 패키징 활용, 2나노 파운드리와 시너지 김용원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베트남 총리 만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지원 요청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