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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대거 이동, 신동빈 리더십 교체로 조직 분위기 쇄신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2-12-15 15: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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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대거 이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리더십 교체로 조직 분위기 쇄신
▲ 롯데그룹이 15일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겸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와 달리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보다는 기존 대표들을 새로운 보직에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중점을 둔 핵심 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 외부 전문가 영입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겸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을 이끌며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다양한 인수합병도 추진했다.

계열사 대표 자리는 대부분 내부 승진 인사를 하거나 보직을 재배치했다. 롯데그룹은 이를 놓고 “전략적으로 육성된 내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김주남 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내정하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김재겸 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김주남 대표는 롯데면세점 상품전략, 소공점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두루 거쳐 면세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앞으로 사업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응해 롯데면세점의 반등을 이끌게 됐다.

김재겸 대표는 기존 홈쇼핑 영역을 뛰어넘어 미디어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본격적 혁신에 나서는 역할을 맡았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우수한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탁월한 마케팅 역량과 고객 관점의 시각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앞으로 이 대표는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의 사업변화와 혁신 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에 호텔군HQ를 이끌던 안세진 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방향 수립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롯데그룹은 기대했다.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 임원 3명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등은 모두 35년 이상 롯데그룹에서 일했던 롯데맨들이다.

송 부회장은 그동안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일하며 롯데그룹 전체의 인재개발, 경영개선 등을 맡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송 부회장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젊고 새로운 리더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대거 이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리더십 교체로 조직 분위기 쇄신
▲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인재 영입 기조도 이어갔다. 왼쪽부터 이창엽 롯데제과 새 대표이사 내정자, 김혜주 롯데멤버스 새 대표이사 내정자,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외부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롯데제과 새 대표이사에는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이 부사장 직급으로 내정됐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상징성이 강한 곳이다. 롯데제과의 수장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엽 대표는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30년 이상 일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허쉬(Hershey)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역임했다.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인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 최고경영자(CEO)로 북미사업을 이끈 경험도 있다.

롯데그룹은 “이 대표는 우수한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제과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해외사업 확장,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 새 대표이사에는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가 전무 직급으로 영입됐다.

김 대표는 금융과 제조, 통신 등 여러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삼성전자와 KT를 거쳐 현재 신한금융지주 빅데이터부문장, 마이데이터유닛장 상무를 맡고 있다.

롯데그룹은 “김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문성을 바탕으로 롯데가 보유한 4천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롯데그룹 유통군 미래경쟁력 핵심인 롯데멤버스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외부 인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롯데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와 비교해 1세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만 보면 연령대가 3세가량 낮아졌다.

새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46%이다. 특히 78년생 이후 출생인 40대 초반 새 임원의 승진은 채해영 롯데칠성음료 상무보, 이용우 롯데하이마트 상무보, 황호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보, 박강민 롯데상사 상무보 등 모두 4명이다.

신동빈 회장의 아들 신유열(일본이름 시게미쓰 사토시) 롯데케미칼 상무보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상무보로 승진한 지 반 년 만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여성 임원 6명을 새로 발탁했다. 

새로 승진한 여성 임원은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음료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이다.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올해 47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2명 증가한 것이며 전체 계열사 임원의 7.1%를 차지하는 것이다.

다음은 롯데그룹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 롯데건설
부회장 승진 △대표이사 박현철
전무 승진 △박은병
상무 승진 △공성태 △주영수
상무보 승진 △김정환 △석원균 △이경화 △이재명 △이정민 △전성호 △조도휘 △조현준

◆ 롯데지주
사장 승진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부사장 보임 △커뮤니케이션실장 이갑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상무 승진 △감동훈 △김민아 △배극소 △서승욱 △이상학 △이성현 △임종욱 △조성욱 
상무보 승진 △김성진 △김춘식 △황선준

◆ 롯데칠성음료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박윤기
전무 승진 △이동진
상무 승진 △문효식 △여철호
상무보 승진 △류영석 △신제철 △윤종혁 △채혜영 △최재진

◆ 롯데중앙연구소
부사장 승진 △연구소장 이경훤
상무 승진 △조혁준 △진은선
상무보 승진 △김태우 △이재호

◆ 호텔롯데
대표이사 보임 △롯데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완신
부사장 승진 △롯데월드 대표이사 최홍훈
전무 승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내정 김주남 △김태홍
상무 승진 △김상민 △박종우 △홍성준 
상무보 승진 △조상열

◆ 롯데면세점
상무 승진 △안대현
상무보 승진 △남궁표 △양희상 △임형일

◆ 롯데월드
상무 승진 △박상일
상무보 승진 △김경범

◆ 롯데정보통신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노준형
상무 승진 △정인태 △현종도
상무보 승진 △김근배 △김영갑 △김은일 △박성오 △이장훈

◆ 롯데네슬레코리아
전무 승진 △대표이사 김태현

◆ 롯데지에스화학
전무 승진 △대표이사 김윤석

◆ 캐논코리아
전무 승진 △대표이사 박정우
상무 승진 △이세철
상무보 승진 △김광수 △김정민

◆ 롯데자산개발
전무 승진 △대표이사 오일근

◆ 롯데자이언츠
전무 승진 및 대표이사 보임 △이강훈

◆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 보임 △사장 안세진

◆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이창엽
상무 승진 △이석렬 △이은승 △임종구 △정성숙 △정병기
상무보 승진 △김종기 △정미혜 △조능제 △Komal Anand

◆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겸 슈퍼사업부 대표 보임 △부사장 강성현

◆ 롯데백화점
전무 승진 △현종혁
상무 승진 △김상우 △김종환 △이진우
상무보 승진 △강정구 △김상호 △김준영 △문언배 △이동현 △한지연 △황윤석

◆ 롯데마트
전무 승진 △정재우
상무 승진 △윤회진
상무보 승진 △김태윤

◆ 롯데슈퍼
상무 승진 △조수경
상무보 승진 △홍재환

◆ 롯데e커머스
상무 승진 △박세호
상무보 승진 △권오열

◆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보임 △부사장 남창희
상무보 승진 △김기성 △이용우

◆ 롯데홈쇼핑
전무 승진 겸 대표이사 보임 △ 김재겸
상무 승진 △박재홍
상무보 승진 △김지연 △이보현 △이태호

◆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혜주
상무 승진 △오상우

◆ 롯데지알에스
상무 승진 △이장묵
상무보 승진 △권오삼 △이재용

◆ 코리아세븐
상무 승진 △박정후
상무보 승진 △구인회 △김상엽 △이규환

◆ 롯데물산
상무 승진 △최영

◆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전무 승진 △김진엽 △박인구
상무 승진 △김기순 △신유열 △이상현 △이성기 △이영재 △천양식 △최영헌 △김민우 △최영광
상무보 승진 △강수훈 △김형호 △신승환 △안필성 △양호철 △장진근 △서광영 △이진섭 △정명철 △조계연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상무 승진 △박강열 △이종호 △정종훈
상무보 승진 △강병길 △김방덕 △이창욱 △정철희

◆ 롯데정밀화학
상무 승진 △김도윤 △이진안
상무보 승진 △권순일 △박경철 △최낙운 △한일민

◆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승진 △김길태 △이근영
상무보 승진 △황학진

◆ LCUSA
상무 승진 △오옥균

◆ 롯데엠시시
상무 승진 △김상명

◆ 롯데알미늄
전무 승진 △최연수
상무 승진 △김태룡 △이승민
상무보 승진 △김광현 △이창재 △장은성

◆ CM사업본부
전무 승진 △전구호
상무보 승진 △조우도

◆ 롯데렌탈
상무 승진 △구범석 △이장섭 △최근영
상무보 승진 △김지훈 △정종민 △정효진

◆ 롯데글로벌로지스
전무 승진 △김공수
상무 승진 △백승기 △장기룡
상무보 승진 △박희종 △서정원 △황호진

◆ 롯데캐피탈
상무 승진 △배교 △안승찬
상무보 승진 △정재경

◆ 롯데AMC
상무보 승진 △윤영주

◆ 대홍기획
상무 승진 △이창우
상무보 승진 △강태호 △김선태 △임지욱

◆ 롯데컬처웍스
상무 승진 △김병문
상무보 승진 △이경재

◆ 롯데상사
상무보 승진 △박강민.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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