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13일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2월13일 검찰에 출석했다. 노영민 전 실장이 10월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다음날인 2020년 9월2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같은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 사건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이후 노 전 실장은 24일 소집된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서 전 실장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 노 전 실장은 사흘 뒤인 27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검찰은 9월23일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서 전 실장 주도로 '보안을 유지하라'는 취지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의에서 사건을 은폐하거나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노 전 실장이 이에 관여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0월19일에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에 출석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