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 방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제품비중을 높이고 있고 서버용 FC-BGA시장에 진출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고부가반도체 기판이 FC-BGA와 전장용 MLCC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 부품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세트 산업이 부진함에 따라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시장 노출도가 높은 삼성전기의 단기 실적 부진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기가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11억 원, 영업이익 1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4.1%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 추정치는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와 카메라모듈의 재고조정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다만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단단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도 내년 4월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들의 비정상적 위험관리로 삼성전기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가장 밑돌 때가 매수 적기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