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 내화물사업에서 협력한다. 사진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9일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현대제철 '고로 개수'의 내화물 공사에 참여해 사업협력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현대제철과 9일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고로 개수는 용광로 성능 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내화물은 고온에서 화학적 성질과 강도를 유지하는 산업소재로 제철소의 용광로, 석유화학플랜트, 발전소 등 설비에 활용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고로 개수에 참여해 내화물 설계와 공급, 내화물 해체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10년 1월 당진제철소 1고로를 준공하고 쇳물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첫 번째 고로 개수 내화물 공사를 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해외 다수의 내화물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1973년 포스코의 포항 1고로를 시작으로 용광로를 비롯한 제철 설비의 내화물을 제조하고 시공해왔다.
특히 고로의 굳은 쇳물 덩어리를 제거하는 잔선천공기를 2020년에 국산화하는 등 뛰어난 내화물 관련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대제철은 9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당진제철소에서 운영하고 있던 용선 운반차 5기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의 철강사업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