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놓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나이 많은 임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추측성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8일 뉴스룸에 올린 글에서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수치와 해석에 기반한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뉴스룸 글을 통해 올해 임원인사에 나이제한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삼성깃발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는 앞서 7일 “지난해 인사에서 부사장 이상 신규 임원 가운데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였지만 올해는 14.5%로 떨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부사장 승진자 가운데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가운데 13명으로 19.1%였고 올해는 59명 가운데 10명으로 16.9%로 비중이 비슷하다고 알렸다.
이재용 회장은 1968년 6월23일 태어나 나이의 기준을 정하는 민법에 따르면 올해 만 54세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 기준이 ‘성과’와 ‘미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정기 인사를 발표하면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더십을 보강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경영환경 속에서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분야 인재발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