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고금리와 주택가격 추가하락 우려로 최대 하락폭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59% 하락했다. 앞서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56% 떨어진 바 있다.
▲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추가하락 우려로 28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7주 전 하락폭이 0.27%로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컸는데 매주 최대 하락폭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와 금리인상 부담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간헐적인 일부 급매성 거래가 기존매물가격 하향조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남 11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50% 내렸다.
금천구(-0.64%)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60%)는 고덕·암사·상일동 위주로 값이 빠졌다.
영등포구(-0.59%)는 문래·양평·영등포동 위주로, 송파구(-0.67%)는 잠실·문정·가락·오금동 주요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71% 떨어졌다.
노원구(-0.85%)는 중계·월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88%)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구(-0.7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74%)는 응암·불광·수색동 위주로, 성북구(-0.71%)는 길음·돈암·정릉동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값 하락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78% 내렸다.
의왕시(-1.28%)는 포일·내손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1.27%)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군포시(-1.25%)는 산본·금정동 대단지 위주로, 양주시(-1.02%)는 옥정신도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옥정·고암·덕정동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2월 첫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98% 떨어졌다.
서구(-1.0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신현·마전·당하동 위주로, 부평구(-1.04%)는 산곡·삼산·부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연수구(-1.01%)는 송도·동춘·연수동 위주로, 남동구(-1.06%)는 논현·구월·서창동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값이 빠졌다.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59%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울산(-0.58%), 세종(-1.02%), 대구(-0.68%), 경남(-0.51%), 대전(-0.61%), 부산(-0.53%)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2곳으로 전주와 같이 유지됐다. 보합지역은 전주보다 2곳 늘어난 3곳으로 집계됐고 하락지역은 171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2곳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