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7일 내놓은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1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가구의 3분의 1이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2050년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1인가구는 716만6천 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52만3천 가구(7.9%) 늘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나타났다. 2020년 말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1인가구는 2021년 말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구 형태를 차지했다. 1인가구에 이어 2인가구가 607만7천 가구(28.3%), 3인가구가 417만 가구(19.4%), 4인 이상 가구가 403만6천 가구(18.8%)로 뒤를 이었다.
2021년과 비교해 2인가구 비중은 0.3%포인트 늘었다. 3인가구와 4인 이상 가구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통계청은 1인가구 비중이 2030년 35.6%를 거쳐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05년(20.0%)과 비교했을 때 1인가구 비중이 2배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다.
1인가구 가운데 절반(50.3%)은 2020년 기준 미혼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7.1%,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2.3%를 차지했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자금부족(30.8%)을 선택했다.
통계청은 "경제적 이유가 1인가구 및 미혼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