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속 5G규격 기지국과 단말기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 안테나를 개발하며 5G통신기기시장을 선점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기지국과 단말기를 소형화할 수 있는 새 무선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
|
|
▲ 삼성전자의 5G통신규격 안테나 모듈. |
삼성전자의 5G전용 안테나 신제품은 통신 단말기의 케이스에 안테나의 일부 기능을 증착하는 새 기술을 적용해 두께를 1밀리미터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무선신호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출력을 2배 이상 높이고 전력효율을 개선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차세대사업팀장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은 시스템과 단말기, 반도체 분야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폭넓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대표적 성과”라며 “5G통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라고 말했다.
기존에 삼성전자 등 업체가 5G통신 시연에 사용했던 기지국과 단말기는 부피가 커 소형기기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신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5G통신은 특성상 속도가 빠르지만 도달거리가 짧은 초고주파수를 이용한다. 따라서 안테나를 탑재하는 기지국 역시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경량화하고 소형화하는 것이 시장확대에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새로 개발한 안테나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5G 시범 서비스용 주파수로 확정 발표한 28GHz(기가헤르츠) 대역의 5G 기지국과 단말용 통신모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5G규격 통신기기 개발에 선제투자를 집행하며 시장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G통신 상용화 목표를 2020년으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