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사진 왼쪽) 선수를 비롯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6일 브라질과의 16강 전이 끝난 뒤 서로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전반 7분 브라질의 비니시우스에게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전반 13분 정우영이 페널티에리어 안에서 히살리송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며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계속해서 우리 대표팀의 빈틈을 공략했고 전반 29분 히살리송, 36분에는 루카스 파케타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전 투지를 불태우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결국 황인범과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그 뒤 브라질을 몰아붙였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손흥민 선수는 16강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록 브라질에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02,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