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CFO는 모든 계열사를 두루 살펴왔기 때문에 계열사 협업을 이끌어 가는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CFO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KB금융은 인도네시아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11월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11월15일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과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가 현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월 25~27일 진행한 KB 대학생 토론회에 인도네시아 특별팀을 초청해 현지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현재 KB금융은 인도네시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을 제외한 은행, 증권, 손해보험, 캐피탈, 카드 등 핵심계열사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 12월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번째 임기를 위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11월1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하고 차기 임원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2019년 12월4일 회장 최종후보군 선정하고 12월13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에 추천한 점 등에 비춰볼 때 12월 중순쯤이면 조 회장 연임 여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는 성재호 위원장 등 모두 7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성재호 위원장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고 배훈, 진현덕 등 2명 사외이사는 재일교포다. 이윤재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곽수근 이사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이고 이용국 이사는 법조인으로 현재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를 지내고 있다. 최재붕 이사는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한국금융연수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 조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신한금융그룹에 부회장직이 부활할지도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3개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회장 후보로 꼽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의 부회장 승진이 이번 인사에서 이뤄질지도 주목받고 있다.
- 신한은행은 11월 후원 계약을 맺은 e스포츠팀의 세계 대회 우승으로 마케팅 효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후원 계약을 맺은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으로 MZ세대 공략 위해 e스포츠 후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신한은행은 국내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 등에서 시장의 어려움으로 자금조달 경쟁이 벌어져 지나친 헐값 발행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목표규모와 금리를 모두 초과달성해 금융당국과 우호적 관계를 다지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