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주장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디어토마토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9.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대로템을 방문해 K2전차 등 전시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29.9%, 부정평가는 67.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18일 발표)조사와 비교해 0.6%포인트, 부정평가는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53.7%, 긍정평가 41.9%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8.7%), 30대(72.8%), 50대(71.9%), 20대(68.6%)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9.9%로 긍정평가(39.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9%, 경기·인천 71.4%, 강원·제주 67.7%, 대전·세종·충청 65.9%, 서울 64.3%, 부산·울산·경남 57.7%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7%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0.8%로 부정평가(36.2%)보다 높았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1.7%에 달했다.
대장동 민간개발 이익 일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으로 쓰였다는 검찰 주장과 이를 부인하는 이 대표의 말 가운데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48.3%로 ‘검찰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39.8%)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8%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 중단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2.0%가 ‘부적절한 조치’라고 답했으며 ‘적절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은 30.6%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7%, 더불어민주당 51.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9.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4%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11.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3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