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T용 유리가공기업 제이앤티씨가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이앤티씨는 2022년 3분기 중화권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으로 영업손실 58억 원을 냈다”며 “그러나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반등 동향이 확인되고 미·중 분쟁에서 수혜를 입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제이앤티씨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제이앤티씨 홍보 동영상 갈무리. |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커버글라스(유리), 커넥터 등을 가공하는 기업이다.
제이앤티씨의 커버글라스는 최근 고객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디스플레이용 커버글래스를 자체 생산하던 업체가 최근에는 외주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커버글라스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189억 원 수준인 차량용 커버글라스 매출은 2023년 348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T 글라스 가공은 현재 중국 기업들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은 중국 외 대안을 찾고 있는데 제이앤티씨가 대체자로 부각될 수 있다.
제이앤티씨는 90도 3D 커버글라스와 특수코팅 커버글라스 등 제품도 다각화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제이앤티씨가 제품을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하려는 동향이 보인다”며 “2022년 하반기 실적반등이 감지되고 2023년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