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한다.
이 원장은 2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회사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리 과당경쟁에 따른 자금 쏠림(역머니무브)이 최소화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려 제2금융권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 원 규모 시장안정 지원책 등 단기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에서 마련한 유동성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도 지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 금리인상, 부동산시장 경계감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들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정상기업도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애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세심히 살필 것도 당부했다. 조승리 기자